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최첨단 모바일 D램을 경기 평택 캠퍼스에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달 양산을 시작한 16Gb(기가비트) LPDDR4X(Low Power Double Data Rate 4X) 모바일 D램은 내년 초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2세대 10나노급 16Gb LPDDR4X D램은 기존 20나노급 4Gb LPDDR3 모바일 D램 대비 속도와 생산성이 2배 좋아졌다. 또 갤럭시S9 등 현재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1세대 10나노급 16Gb LPDDR4X와 비교했을 때 동작 속도는 같지만 소비 전력량이 10% 절감돼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
특히 16Gb 칩 4개가 탑재된 8GB D램 패키지는 1세대 대비 패키지의 두께가 20% 이상 줄어들어 좀 더 슬림하게 모바일 기기를 디자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D램 제품군의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달부터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D램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고객사의 최첨단 모바일 D램 수요 확대에 대해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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