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7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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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올해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매출도 사상 최대였다.

호텔신라는 27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2.6% 증가한 69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1749억 원으로 4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6억 원으로 1668% 증가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이전까지 최고 매출이었던 2018년 1분기(1~3월)의 1조1255억 원보다 494억 원(4.4%)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7~9월) 578억 원보다 117억 원 많다.

사업 분야별로 면세부문(신라면세점)은 2분기 매출이 1조5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80% 증가한 640억 원이었다. 이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고, 해외 면세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약 3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이어 6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까지 정식 오픈하면서 아시아 3대 국제공항면세점 트로이카가 완성됐다. 3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억 명 이상으로, 신라면세점은 올해 해외 매출 1조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호텔부문(신라호텔)도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1200억 원의 매출과 5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호텔신라 측은 2013년에 진행한 서울신라호텔 개보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도 빠르게 안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라스테이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34억 원 적자에서 2분기 55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손가인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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