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원에… 우선협상자로 선정
국민연금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영국 런던 본부 건물을 사들인다. 2일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 건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예상 매입 금액은 약 1조7000억 원으로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이전엔 2009년 영국 런던 HSBC 본사를 1조5000억 원에 매입한 것이 가장 큰 투자였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는 5월 기준 약 67조 원으로, 전체 기금의 10.6%를 차지한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2.17%로 전체 기금운용 수익률(0.49%)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대체투자 집행은 491억 원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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