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약 2년 만에 최소 3∼4% 오른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 시기와 폭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상 시기는 10월께로 예상된다. 정비요금 상승과 손해율 악화, 최저임금 인상, 병원비 지급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며 금융당국도 이 같은 인상요인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약 20%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 정비요금이다. 이로 인해 연간 보험금 지급이 약 3000억원 늘어나고, 2.9% 가량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청구되는 병원비가 연간 550 억원 가량 는 것도 주요 인상 요인이다. 대형 손보사들은 우선 정비요금 상승을 반영한 자동차보험료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