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사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월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 수가 69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전월인 6월보다 18.7%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는 수도권 거주자가 많았다. 서울시(2475명)와 경기도(2466명)에서 임대사업 등록을 한 사람이 전체 신규등록 사업자의 71.5%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도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에서 신규 등록한 사람이 서울 전체의 28%에 달했다. 이로써 7월 말까지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람은 전국에서 33만6000명이다.
임대사업자뿐 아니라 임대주택도 늘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증가한 임대주택은 2만851채로 전월 대비 18.7% 늘었다. 지난달까지 등록된 전국 임대주택은 117만6000채다.
부동산 업계에선 임대사업자 증가의 이유로 최근 공개된 2018년 세법개정안 영향을 꼽고 있다. 8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양도소득세 특별공제 비율이 50%에서 70%로 늘어나고,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 합산에서도 제외된다. 국토부 당국자는 “등록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구체화되면서 사업자 등록 건수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7∼12월)엔 임대사업자 등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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