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4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에 내년 상반기(1∼6월) 5세대(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프린트는 미국 내 4위 통신사업자로 내년에 5G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등지에서 5G망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프린트를 고객으로 만들며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현재 3위 사업자인 T모바일이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가입자 수 기준으로 양사의 미국 내 점유율은 29%로 늘어난다. 1위인 버라이즌(약 35%), 2위 AT&T(약 33%)와 견줄 수 있게 되는 것. 전자업계 관계자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합병을 통해 1, 2위 업체를 추격하려고 한다. LG전자는 두 업체의 지원을 받으며 5G 스마트폰 공급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 LG 스마트폰 제품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더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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