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올해 처음 도입한 콘텐츠 투자 패스트트랙의 일환으로,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투자유치 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 애니메이션 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애니메이션산업은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적응,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 해외시장의 다각화 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수 있는 콘텐츠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 콘텐츠 제작사는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를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 중소 콘텐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국제 콘텐츠마켓 SPP 2018’ 기간 중인 오는 23일 '글로벌 콘텐츠 투자 트렌드'라는 주제로 해외투자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BTS 소속사(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SV인베스트먼트의 이현송 팀장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콘텐츠 전문 투자VC로서 현재 SV인베스트먼트 중국지사에서 근무 중인 이 팀장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받는 IP의 차별점 △사업 확장 전략 △프로젝트 투자 실무(미국, 중국의 콘텐츠 투자 사례)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SPP 홈페이지 및 온오프믹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SBA 박보경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투자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K-콘텐츠가 많이 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SBA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웹툰 B2B 마켓인 ‘국제 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 2018’을 개최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