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진공청소기 등 생활가전을 해외직구로 구입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7월1일부터 8월13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거래된 해외직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전·디지털 품목이 지난해와 비교해 2.7배(171%) 증가했다.
생활가전의 해외직구가 늘어난 배경에는 7월1일 개정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법 개정 이후 해외직구 거래물량이 늘고, 품목도 다양해졌다.
분야별로 보면 생활미용가전이 3.8배(286%)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드라이어는 무려 10배(913%)나 늘어났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휴대용선풍기 판매량도 278% 올랐고, 무선청소기는 ‘차이슨’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중국산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3.4배(243%) 증가했다. 해외직구 가전의 대표상품이라 할 수 있는 TV 판매 역시 60% 신장했다.
G마켓과 옥션은 이런 해외직구 증가에 맞춰 6월 제품 발송 기간을 3일 이내로 줄이고, 배송기간을 절반 가량 단축하는 ‘빠른 직구 서비스’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