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편의점·대형마트 “아시안게임 특수 GO!”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2일 05시 45분


아시안게임 시즌을 맞아 편의점 GS25에서 맥주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위쪽)과 롯데백화점 ‘스포츠·레저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복을 착용한 모델들. 유통업계의 아시안게임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GS25·롯데백화점
아시안게임 시즌을 맞아 편의점 GS25에서 맥주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위쪽)과 롯데백화점 ‘스포츠·레저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복을 착용한 모델들. 유통업계의 아시안게임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GS25·롯데백화점
■ 올림픽 월드컵 대박 누린 유통업계 스포츠마케팅 한 번 더!

AG응원 맥주·먹거리 기획전 마련
축구·야구 등 타깃…판매증가 기대
롯데백화점 ‘스포츠 박람회’ 눈길


18일 개막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시안게임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우선 맥주 마케팅이 눈에 띈다.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맥주는 대표 응원 상품으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기 때문. 21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월9일∼25일)에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었으며, 6월 러시아월드컵 기간(6월14일∼7월16일)에는 39.9% 오르며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와의 시차가 2시간으로 저녁 시간대 펼쳐지는 축구와 야구 등 인기 스포츠 경기에 맥주 및 먹거리를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3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이란과의 남자축구 16강전과 26일 오후 8시30분 펼쳐지는 대만과의 야구 첫 예선 경기가 주요 타깃으로 꼽힌다.

세븐일레븐은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인기 맥주 ‘엘 디아블로 500mL’를 단독 출시해 4캔을 1만원에 판매한다. 부드러운 거품과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또 홈플러스는 23∼29일 전점에서 ‘응원 먹거리 기획전’을 열고 착한통닭을 마리당 4990원에, 전 세계 300여 종의 다양한 세계맥주를 종류에 관계없이 4캔(대), 6캔(소), 5병당 94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GS25는 27일로 예정된 남자축구 8강전 당일 맥주 8캔을 KB국민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을 돌려줘 총 1만5000원에 구매 가능한 이벤트를 연다.

스포츠 관련 행사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24∼30일 아시안게임 선전 기원으로 마련한 ‘스포츠·레저 박람회’가 그것. 축구, 육상 등 스포츠 종목 관련 테마로 행사장을 연출하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다. 여기에 60개 브랜드의 스포츠·레저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것은 덤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6월 월드컵 특수로 시작한 여름 시즌이 유례없는 폭염을 지나 아시안게임으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라며 “축구와 야구 등 빅 경기가 저녁 시간대 펼쳐지는 만큼 아시안게임 특수가 기대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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