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홀로그램 등 5G 음악플랫폼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3일 03시 00분


“2022년까지 500만 가입자 목표”… 10월 CJ디지털뮤직과 합병 앞둬

22일 서울 마포구 K라이브 무대에서 KT 기술로 재현된 가수 고 유재하의 홀로그램(왼쪽)이 후배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 KT 제공
22일 서울 마포구 K라이브 무대에서 KT 기술로 재현된 가수 고 유재하의 홀로그램(왼쪽)이 후배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 KT 제공
KT 계열 음원서비스 업체인 지니뮤직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1등 음악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22일 서울 마포구 K라이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홀로그램 공연 같은 실감형 서비스 등 5세대(5G) 시대를 겨냥한 미래형 음악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에서는 홀로그램으로 부활한 가수 고 유재하가 대표곡인 ‘지난날’을 불렀다. 코러스를 맡은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가 홀로그램과 함께 실제 콜라보 공연을 하는 것 같은 무대였다. 고해상도 프로젝터로 쏜 영상이 45도 각도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되는 ‘플로팅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지니뮤직은 올해 말까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하는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도로 상황과 운행 정보는 물론이고 탑승자의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제공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가상현실(VR) 기술로 아티스트의 4차원(4D) 라이브 영상을 즐기고,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아티스트의 영상, 이미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지니 애플리케이션은 CJ ENM이 보유한 인기 동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개편된다.

지니뮤직이 10월 CJ디지털뮤직과 합병을 완료하면 음원 유통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음원 유통 1위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33%)이다. 합병 완료 시 KT는 최대 주주(35.97%)를 유지하고 CJ ENM이 2대 주주(15.35%), LG유플러스는 3대 주주(12.70%)가 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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