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7만7000명↓… 5월 월급 평균 14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4일 03시 00분


힘겨운 中企, 1년전과 비교해보니

지난달 중소기업(직원 300명 미만)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약 7만7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 1∼4인 영세 사업체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 일용직과 소상공인들의 고용시장 위축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약 2454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약 7만7000명(0.31%) 줄었다. 자영업자 수도 약 1만5000명 감소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 취업자는 약 1458만9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약 5만1000명이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구원은 취업자 수가 숙박·음식업, 시설관리·사업지원업 등의 분야에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더해 내수경기 둔화, 제조업 구조조정, ‘고용 없는 성장’ 등이 고용 시장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평균 임금은 오름세다. 최신 자료인 5월 기준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88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14만1000원) 늘었다.

한편 중소기업 수출과 벤처투자 등은 양호하지만 중소제조업 생산은 1년 전에 비해 4.5% 줄어들었다. 이에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도 전월에 비해 4.4포인트 하락한 80.9를 기록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중소기업#취업자#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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