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노텍은 상하수, 폐수 처리기계 및 공해방지기기 전문생산업체다. 이한욱 대표는 “후손들을 위한 환경 기술 개발이라는 사명감을 가진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월드이노텍은 현재 관련 분야 최첨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 보다 고효율성, 고기능성을 요구하는 수요자의 요구까지도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 개발에 특히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점이 눈에 띈다. 각종 환경 신기술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사원의 기술 인력화 추진, 기술력을 통한 사업성 확보, 전사적 품질보증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의 경영목표는 ‘고객만족의 극대화’이다.
이 대표가 말하는 월드이노텍만의 사명감과 자부심은 무엇일까. “맑은 물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노력해왔고 그 결과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수요기관 요구에 부응해 왔습니다. 기술력을 통해 미래를 지향하는 한편 세계 속으로 뻗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월드이노텍의 대표적인 기술 개발품인 에너지 산업 분야의 호기성 산화조.
월드이노텍은 지역에 뿌리를 둔 강소기업이다. 경남 양산 웅상농공단지에 위치한 기업으로서 주생산품은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배수펌프장 등에 사용되는 환경 관련 처리시설에서 쓰인다. 기술력은 이미 널리 인정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당국으로부터 우수제품 지정서 및 성능인증서, 조달우수품 지정을 받아 제품의 신뢰도가 높다. 이와 같은 인증과 기술력 덕분에 월드이노텍의 제품은 전국의 하수처리장과 배수 펌프장 등 환경 관련 시설 500여 곳에 납품되고 있다.
㈜월드이노텍의 대표적인 기술 개발품인 에너지 산업 분야의 호기성 산화조.월드이노텍은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기계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환경기계의 선도기업이다. 주 생산 품목으로 원심분리기(원심탈수기 및 원심농축기), 슬러지 수집기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기술 개발품으로 에너지사업 분야의 ‘호기성 산화조’와 방재사업 분야의 ‘로타리 제진기’를 꼽을 수 있다.
‘호기성 산화조’는 가용화 장치로 부족한 에너지의 대안으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 신기술 제품이다. 하수처리장 소화조 전단에 설치되어 슬러지를 가용화시켜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에서 가스양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처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해 장유와 양산 하수처리장에도 시공한 이 제품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5년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월드이노텍의 대표적인 기술 개발품인 방재산업 분야의 로타리 제진기.
한편 설립 초기부터 시작한 제품인 ‘로타리 제진기’는 배수장이나 빗물펌프장 입구 수로에 쓰레기, 나무토막 등의 각종 협잡물을 제거해주는 장치다. 국지성 호우가 잦은 상황에서 각종 협잡물이 배수펌프를 막게 되면 자칫 자연재해가 인재(人災)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로타리 제진기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전국 곳곳에 설치돼 있는 이 제품은 방재신기술, 조달우수, 성능인증 등 기술인증을 취득한 월드이노텍의 효자 상품이다.
㈜월드이노텍의 대표적인 기술 개발품인 방재산업 분야의 로타리 제진기.
우수한 품질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 회사만의 독특한 철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대표의 확고한 신념은 ‘기계에도 인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회사가 만드는 기계는 하나의 인격체”라며 “그래서 진심으로 대하고, 좋은 부품을 쓰고, 잘 정비하고, 또 설치한 기계는 사후 점검을 통해 그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점을 바꿔서 바라보고 이미 만든 제품에 계속 관심을 쏟고 있다. 기계에 혼을 담는 장인기업으로 월드이노텍의 평판이 높아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현재 월드이노텍의 제품은 주로 관공서에 납품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국가에 납품하고 있는 제품들은 모두 고가의 장비들로 이는 국민의 혈세로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면 ‘세금도둑’과 같은 것이라는 게 이 대표가 말하는 책임감이다. 이 대표는 인사 발령이 잦은 공무원들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잦은 인사발령으로 업무에 소홀해지는 경우를 지적하며 “끝까지 책임감 있는 관리, 감독의 필요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론 “환경관리 담당자들은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지역마다 다른 환경 분석 등 꾸준한 교육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지혜와 융통성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 이한욱 대표 인터뷰 “기술력 신흥국에 전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월드이노텍 이한욱 대표(사진)는 매년 회사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력이 뒷받침된 월드이노텍 제품의 현장 적용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강의 지천에 있는 오염 방지 기계는 월드이노텍의 제품들이 다수 설치돼 있다. 수도권 생활의 중요한 기반인 한강과 관련된 시설은 특히 검증된 제품과 회사가 아니면 납품 실적을 쌓기 힘들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에선 월드이노텍 이 대표의 성실성을 생각하면 기술력도 이해가 된다고 말한다. 이 대표의 성실함은 업계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회 회장과 제4대 중소기업중앙회 지역회장단협의회 회장, 제13대 경남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협의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울산·경남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부일CEO 아카데미 원우회 11기 회장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웅상지역의 한 사회적기업 제품을 솔선수범해 구입하면서 지역사회 소외된 계층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는 동아대 양산동문회 회장과 검찰 등 공공기관의 민간위원을 맡아가며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대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환경산업의 발전이 이뤄진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신흥국에 이식하려는 노력이다.
그에겐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가 꾸준하게 성장한 역사를 지켜봐 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의 다짐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