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등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99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서울에선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로 인해 대형 사업지를 배제하고 소규모 사업지 7곳만 포함됐다.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최종 사업지 99곳 선정안을 의결했다. 이 총리는 행정 절차를 단축해서라도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현 정부의 중점 국책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은 사업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 5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5년간 50조 원을 들여 약 500곳의 옛 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태백시에는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이 함께 폐광시설을 광산테마파크와 스마트팜으로 조성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독일의 촐페라인 탄광을 도시재생을 통해 초대형 문화예술 복합단지로 재탄생시킨 사례를 모델로 삼아 태백시를 ‘한국형 촐페라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북 포항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해양레저관광 공간을 조성한다. 경남 남해군은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중심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 삼척시는 공실인 모텔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지역 상인과 청년들을 위한 ‘청년 혁신 어울림플랫폼’을 만든다.
서울에선 중랑구 묵2동 일반근린형, 은평구 불광2동 주거지지원형 등 소규모 사업지 7곳이 선정됐다. 동대문구 장안평(경제기반형), 종로구 세운상가(중심시가지형),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중심시가지형) 등 3곳의 대형 사업지도 후보지로 올랐지만 최근 서울 집값 과열 탓에 이날 최종 대상에서 빠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