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와이)’냐 ‘0(영)’이냐. 미래 주 고객이 될 1020세대를 잡기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샅바싸움이 시작됐다.
KT가 3일 만 24세 이하 고객들을 상대로 ‘Y(Young)24 ON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지난달 1020 전용 브랜드 ‘영(0·Young)’을 출시한 SK텔레콤에 맞불을 놨다. 텍스트보다 동영상 서비스에 친숙해 데이터 소비가 많은 ‘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데이터 제공량과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이전 세대에 비해 디지털과 온라인에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Y24 ON 요금제는 기존의 Y24 요금제를 5월 말 출시한 데이터ON에 맞춰 개편한 것이다. 2016년 출시된 Y24 요금제는 매일 3시간 데이터 무제한과 콘텐츠 반값 혜택 등을 내세워 누적 이용자 수가 130만 명을 넘었다.
KT는 데이터 및 속도 제한이 없는 월 8만9000원짜리 무제한 요금제 외에 기본 데이터(2GB, 6GB)가 소진된 후에도 각각 1Mbps,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월 4만9000원, 6만9000원짜리 요금제 등 3종을 선보였다. 17일 출시될 저가요금제 ‘Y베이직’은 월 3만3000원에 2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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