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美-中이 선도… 韓은 2등급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6일 03시 00분


맥킨지 “격차 더 벌어질수도”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준이 가장 앞서 있는 반면 한국은 평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인공지능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MGI는 전 세계 41개 국가의 AI 수준을 △AI 투자 △AI 리서치 활동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 △디지털 몰입 △혁신기반 △인적자원 △연결성 △노동-시장 구조 등 8개 척도로 평가해 총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AI를 선도하는 1그룹은 중국과 미국이 속했고 한국과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7개 국가는 2그룹이었다.

미국은 노동-시장 구조를 제외한 7개 지표에서 세계 평균보다 앞섰다. 중국은 AI 투자, AI 리서치 활동, 연결성에서 세계 평균보다 높았다.

MGI는 “두 나라가 AI 관련 특허, 출판 등에서 다른 나라를 크게 앞선다”며 “AI 투자는 미국이 세계 기업 간 투자(2016년 기준)의 약 66%, 중국이 17%를 차지했는데 중국의 점유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국은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 혁신 기반 지표에서 세계 평균보다 높았지만 나머지 지표는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MGI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AI 격차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AI를 잘 준비하는 나라는 2023년까지 다른 국가보다 약 11%포인트 더 높은 AI 도입 수준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 격차는 2030년까지 약 23%포인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ai#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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