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기업 4.7일 쉬고 상여금은 평균 105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0일 03시 00분


보너스 지급 기업, 70%로 줄어

국내 기업들의 올해 평균 추석 상여금은 지난해보다 3만2000원 오른 105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27개 기업(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 기본급 상승의 효과로 추석 상여금도 늘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보다 6만7000원 오른 154만2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1만9000원 오른 93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 비율은 지난해(72.1%)보다 1.9%포인트 줄어든 70.2%였다. 이는 경기 악화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추석 경기에 대해 기업의 17.9%는 “매우 악화됐다”, 43.1%는 “악화됐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35.7%였고, “개선됐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우리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94.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4.1%, “동의하지 않는다”는 1.6%에 불과했다.

평균 추석 휴무일수는 지난해보다 3.5일 줄어든 4.7일로 나타났다. 경총은 “지난해 추석 휴무일(평균 8.2일)이 이례적으로 길었기 때문에 올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추석 기업 4.7일#상여금#평균 10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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