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 주식시장 개장 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메르스 관련주'가 오르내리고 있다.
감염병이 발생하면 제약·바이오·의료 관련주가 들썩이며 마스크 및 손세정제 관련주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난 2015년 5월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40여개에 달하는 관련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부풀려져 주식시장이 요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특정 국면 초반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관심을 끈 종목이 갑자기 급락해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시장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수익을 기대하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메르스 사태’가 벌어졌던 2015년 상반기에도 메르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테마주들이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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