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월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가 나오는 것은 24∼26일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나흘 감소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10월 3∼6일이 추석 연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흘간 조업일수가 줄어드는 데 따른 수출 감소가 약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9월 수출 감소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놨다. 우선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또는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피해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수출자금 공급한도를 1.5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 특화된 해외 마케팅 활동에 21억 원을 투입한다. 수출 우량기업이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유망 신산업과 관련해 수출할 경우 수출보험 한도를 최대 2.5배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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