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세대(G) 통신용 장비공급 우선협상 대상자로 삼성전자와 스웨덴 에릭손, 핀란드 노키아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정 여부에 관심이 모였던 중국 화웨이는 포함되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3개 회사가 공급업체로 확정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품질 구현과 생태계 활성화, 투자비용 등 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공급업체 선정에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6월부터 석 달간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해 장비 성능을 시험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5G 통신 상용화 초기에는 기존 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과의 연계성이 중요한 만큼 이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의 4G 통신장비도 대부분 삼성전자와 에릭손, 노키아가 공급했다.
SK텔레콤은 10월 중 3개 회사와 본계약을 마치고 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출시 시점은 내년 3월이지만 주파수는 올해 12월부터 할당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5G 통신 품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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