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진리를 찾아가는 물리의 법칙과는 달리 경영은 정해진 법칙도 없고 영원하지도 않다. 그래서 경영이란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전거 타기의 비유와 같다. 일단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한다. 페달이 멈추는 순간 자전거는 쓰러지고 만다는 것이다.
짐 콜린스는 그의 저서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는가’에서 잘나가던 위대한 기업들은 상당수가 불타는 승강장으로 몰려 사라지든가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첫 번째 이유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여 변화의 메시지를 거부하고 과거 방식대로 너무 열심히 하는 데 있다. 이를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휴브리스(Hubris·오만)라고 했다. 그리스어로 휴브리스는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려는 오만’을 뜻한다. 유사한 용어로는 활동적 타성(Active Inertia)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 이유는 조직의 핵심가치를 무시하며 인재의 양성 속도보다 사업의 전개나 성장속도가 너무 빠르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이유는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안일한 생각, 즉 위기의식 부재이다. 설마 우리 회사가 망하겠는가? 결국 설마 하다가 위기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한때 이런 현상을 ‘대기업병’이라고 불린 적이 있었다. 위기인 것을 뻔히 알면서 결국 다 같이 손잡고 함께 망해가는 병이다.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이 선언하면서 불이 붙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등장은 시간이 흐르면서 산업현장은 물론이고 사회, 문화 그리고 생활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ICT 기반 기술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장소, 사물, 제품 등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초연결되는 기술 주도형 사회의 대혁명 시대를 말한다.
주요 국가들도 제 4차 산업혁명 또는 Industry 4.0을 내세우며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치FM고 있다. 매킨지에서는 41개국을 대상으로 AI 도입 준비 수준을 투자, 연구개발, 인적자원 등 8개 분야로 조사를 하여 4개 수준으로 구분한 뒤 발표했다. 가장 앞서 가는 1그룹에는 미국과 중국이 편성되었고, 한국은 2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2018 인적자원개발 콘퍼런스(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틀에서 변화하는 세계 산업구조와 이에 따른 인적 경쟁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내일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이라는 주제는 다시 한 번 도약의 큰 기대를 걸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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