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빈즈엉성에 연간 1만6800t을 생산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PET)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직접 준공식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고강도 섬유가 직물 형태로 타이어에 들어가 있다. 이번 증설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생산량 7만7000t에서 1만6800t이 늘어나 총 9만3800t의 생산 능력을 갖게 됐다. 이는 전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의 15%에 해당한다. 이번 공장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북쪽으로 차량 기준 2시간 거리인 빈즈엉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만들어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 회장 외에도 마이훙중 빈즈엉성 부성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장 대표이사는 “45년간 축적해 온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베트남 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해외 생산기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베트남에서 타이어코드 공장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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