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메인동 28번 게이트 앞에서 ‘인천~중국 하이커우(海口) 노선’ 취항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노선은 제주항공이 중국에 개설한 11번째 정기노선이다.
현재 운항 중인 싼야(三亞) 노선을 포함하면 하이난(海南)섬 남과 북 주요 도시 2곳에 모두 정기노선을 개설하게 됐다. 해당 노선은 주2회 일정으로 인천공항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밤 9시 45분에 출발한다. 하이커우에는 다음날 새벽 1시 25분(현지 시간)에 도착한다. 국내 복귀는 하이커우에서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새벽 2시 2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8시 1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번 하이커우 정기노선 운영으로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 섬’ 여행 일정 구성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고속철도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하이커우로 입국해 싼야에서 출국하는 방식으로 도착지와 출발지를 다르게 설정할 경우 주4회 일정도 가능해진다.
하이난은 온천과 골프 시설을 갖춘 리조트가 많아 휴양을 즐기기 적합한 여행지다. 중국 다른 도시와 달리 비자도 필요하지 않아 도착 후 서류작성만으로 입국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번 하이커우 노선 신규 취항으로 중국 10개 도시, 11개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내달 28일에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옌타이(煙臺)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으로 중국 노선 확대와 국내 지방공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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