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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영업 공화국’ 아빠는 치킨집 아들은 커피점…취업난에 창업 쏠림
뉴스1
업데이트
2018-09-20 12:53
2018년 9월 20일 12시 53분
입력
2018-09-20 12:46
2018년 9월 20일 1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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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60대 이상 사업체 증가 기여율 74% 가장 높아
예비창업자들이 22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18에서 다양한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News1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이후 창업에 나서면서 60대 이상이 대표인 사업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치킨집 등 ‘생계형’ 창업에 몰리며 불황 속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0대 창업도 늘었지만 커피 전문점에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수는 60대 이상이 전년 대비 5만2000개(6.3%)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사업체수는 402만개로 전년보다 7만개 늘었는데, 60대 이상이 증가 기여율의 74%를 차지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60대 이상의 기여율은 지난 2016년 43.5%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컸는데, 1년만에 30%p 더욱 상승한 셈이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60대로 진입하는 등 인구 고령화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60대 창업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업종은 음식·숙박업에 대거 몰리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업종이 한정된 탓에 경쟁은 더욱 극심해져 시니어 창업도 불황에 내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를 보면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 전선에 제일 많이 나오고 있다”며 “주로 치킨집 등 음식점에 제일 많이 쏠리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다른 연령대의 경우 20대 이하의 사업체수가 1만개(10.6%)이 늘었다. 30대 4000개(0.8%), 50대 4000개(0.3%)에 비해 높은 수치다.
청년 창업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지만 업종을 살펴보면 역시 음식점, 까페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창업은 대부분 커피 전문점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60대 이상과 20대 이하의 사업체수가 늘었지만 구성비로는 여전히 50대가 139만6000개(3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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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Δ20대 이하 10만1706개(2.5%) Δ30대 51만9733개(12.9%) Δ40대 112만7456개(28.0%) Δ60대 이상 87만5299개(21.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 보면 여성 종사자는 928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4%(22만1000명) 증가한 반면, 남성 종사자는 123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0.9%(11만1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종사자수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Δ보건·사회복지(80.3%) Δ교육서비스 (63.5%) Δ숙박·음식점(63.4%) Δ금융·보험(56.5%)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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