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약발’ 서울 집값 상승세 ‘움찔’…심리적 위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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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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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25%↑ 전주(0.45%)대비 축소

(자료제공=한국감정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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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9·13 대책 이후 심리적 위축 확산으로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9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5% 올랐지만 전주(0.45%)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정부는 지난 13일 고가의 ‘똘똘한 한 채’ 소유자와 다주택자를 겨냥한 종부세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시장은 눈치보기 장세로 돌아서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역시 상승폭(0.21%→0.18%)이 감소했다.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선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인천은 0.04% 올라 상승 전환됐다. 연수구가 가을철 이사수요로 거래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방(-0.05%)은 5대광역시만 0.05% 상승했고 나머지 8개도(-0.14%)와 세종시(-0.03%)는 떨어졌다.

이중 광주(0.43%)는 상승세가 높았던 신축 아파트 위주로 피로감이 나타난 반면 주변에선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났다. 세종시도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 관망세 확산이 거래 감소로 이어지며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개발호재 지역과 저평가 지역은 상승세 이어갔다”면서도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매도자·매수자 모두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은 계속됐다. 직주 근접이 우수한 마포구와 중구는 가을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며 오름세가 뚜렷했다.

경기도는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신규 단지 입주 마무리와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며 전셋값이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방 전셋값은 5대광역시과 8개도 뿐 아니라 세종시까지 내림세가 나타나며 0.07% 떨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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