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해외 오지 마을 아이들에게 보낼 태양광 랜턴 조립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7일 15시 11분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이 해외 오지의 마을 아이들에게 보내기 위해 태양광 랜턴 조립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남익현)이 해외 에너지 빈곤 국가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다. 행사에는 현대오일뱅크 상반기 신입사원 45명이 참여해 랜턴 키트 500개를 조립하고 희망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를 동봉했다.

이들이 제작한 태양광 랜턴은 5시간을 충전해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아이들의 야간 학습 및 가내 수공업, 밤길 이동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입사원 박현수 씨(26)는 “형편이 어렵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꿈을 위해 나가길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급여 나눔 운동에도 참여하기로 하고 약정서에 사인했다.

매월 임직원 급여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2012년 출범했다. 개인적으로 기부활동을 하는 직원을 제외하고 사실상 대부분인 임직원의 98%가 참여하고 있다.

주유소를 통한 기부도 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직영 주유소에는 ‘1% 나눔 주유소’임을 알리는 현판이 붙어있다. 2014년부터 매달 주유소 순이익의 1%를 기부하고 있다는 뜻이다.
기부금은 독립된 재단이 운용한다. 재단은 외부 인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된 운영기구가 재단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한다.

재단은 연평균 약 15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개발도상국에 조리 기구를 보급해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맑은 공기 만들기’ 등을 펼치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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