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야하는 노인들…4명 중 1명만 생활비 가족에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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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7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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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고령자 통계
기초생활수급 고령자 29%…2012년 이래 증가 추세

노인들이 점차 자녀나 가족에게 의지하지 않고 본인 또는 배우자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주로 가족을 통해 마련하는 고령자는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27일 통계청이 펴낸 ‘2018년 고령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생활비를 주로 ‘본인 또는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비율은 61.8%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3.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자녀 또는 친척의 지원을 주로 받는 고령자는 25.7%로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나머지 12.5%는 정부 및 사회단체의 지원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로 드러났다.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 가운데 특히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51.6%에 불과했던 비율이 10.2%p나 급증한 것이다.

반면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을 받는다는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2011년 39.2%에 달했지만 점차 줄어 3분의 2로 뚝 떨어졌다.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은 연령이 증가할 수록 감소하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 정부 및 사회단체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는 고령자는 작년 기준 43만1000명으로 전체 수급자(149만2000명)의 2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자는 2015년 이후 감소 추세이나, 고령자는 2012년 이후 증가 추세로 전년보다 9818명(구성비 기준 1.6%p)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수급자(14만5000명)보다 여성(28만5000명)이 약 2배 많았다.

올해 55~79세 전체 고령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전년보다 4만원 늘어난 57만원이다.

연금은 고령자 가운데 절반가량(45.6%)이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0%p 늘어난 비율이다.

성별 연금 수령액은 남자 76만원, 여자 37만원으로 남자는 10만~100만원에 78.3%가 분포된 반면, 여자는 10만~25만원 연금을 받는 구성비가 61.4%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노인들의 살림살이는 ‘홀로서기’를 필수로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노후에 보내고 싶은 방법은 소득창출활동보다 취미활동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58.2%는 취미활동을 하며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득창출활동은 17.1%에 불과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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