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3.0%에서 2.9%로 하향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ADB가 지난 26일 이같은 내용의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수정(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ADB는 지난 4월 ‘2018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한 바 있다.
ADB는 당초 주요 경제권 경기 회복, 소비 심리 개선, 평창 올림픽으로 인한 소비 확대 등을 들어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지만,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출 감소를 반영해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ADB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함께 내년 GDP 성장률 역시 기존 2.9%에서 2.8%로 내려잡았다.
ADB는 아시아 45개 회원국들의 올해 GDP 성장률이 6.0%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기존 5.9%에서 5.8%로 하향조정했다.
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을 제외한 개발도상국들의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6.5%가 유지됐지만 내년 성장률은 6.4%에서 6.3%로 내렸다.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6.6%이나 내년 전망치는 6.4%에서 6.3%로 수정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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