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추석연휴에 또 ‘폭등’…한주만에 9원올라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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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9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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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주째 1600원대 고공행진 지속…13주째 상승
국제유가 6주연속 상승…“휘발유값 계속 오를 듯”

2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64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8.9.26/뉴스1 © News1
2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64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8.9.26/뉴스1 © News1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3주째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상승세를 기록해 한 주만에 10원 가까이 올랐다. 18주째 리터(ℓ)당 1600원대다. 국제유가가 6주 연속 상승하고 있어 기름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9.3원 오른 리터당 1650.2원을 기록했다. 한주만에 10원이 올랐던 지난주와 비슷하게 더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다. 18주 연속 1600원대의 고공 행진도 지속됐다. 앞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였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58.9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9원 오른 리터당 1451.5원을 기록했다. 13주 연속 상승한 연중 최고치로 18주째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값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었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8.2원 오른 1666.1원, 경유도 8.1원 상승한 1467.6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9.8원 오른 1625.3원, 경유는 9.7원 상승한 1427.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738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7.9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월 둘째주 3년8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625.1원을 기록해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13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감산 참여국들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과 미국의 이란 제제 복원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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