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은 국토교통부의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 실적 및 미수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수주금액 상위 10개사 기준 국외 건설 수주 총액이 약 290억 달러로 2014년 660억 달러보다 56%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국외건설 진출업체 수도 2014년 459개사에서 2017년 421개사로 8%가량 감소했고, 2018년 8월 기준으로는 100개사 이상 줄어든 346개사로 25% 이상 감소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수금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2년 약 5억8000만 달러에서 2017년 약 12억5000만 달러까지 미수금이 늘었다.
박 의원은 미수금 증가의 원인으로 저유가에 따른 발주처 예산 부족과 발주국 내 전쟁 등을 꼽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월부터 ‘해외 인프라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한 상태다.
현재 2018년 들어 8월까지 전체 수주액은 약 200억 달러로 한 해의 2/3 이상이 지난 시점임을 고려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박 의원은 “정부의 대책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셈이다”라며 “해외 건설 수주를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획기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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