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멕시코에 석유 210만 배럴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4일 03시 00분


현대오일뱅크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피엠아이(P.M.I)에 내년 상반기(1∼6월) 동안 휘발유 210만 배럴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정유업체가 멕시코에 휘발유를 장기 수출하는 건 처음이다. 장기 수출은 소량을 단건으로 거래하는 현물거래(스폿 거래)와 달리 트레이더를 끼지 않고, 일정한 조건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향후 중남미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현물 시장에서 멕시코,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지로 휘발유를 간헐적으로 수출해 왔다. 특히 멕시코는 원유정제시설이 노후화한 데다 공급망이 불안정해 향후 수입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장기계약에 공을 들여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계약에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다년 계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현대오일뱅크#멕시코#석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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