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교과서 발행사로 출발… 올 중견기업 첫 명문장수기업 뽑혀
IT기반 스마트교육 확산에 앞장… 김영진대표 “과감한 변화-혁신 주도”
대한민국 최초로 교과서를 발행한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 중견기업으로선 처음으로 명문장수기업에 올해 선정됐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기도 한 미래엔은 지난달 ‘새로운 배움, 더 큰 즐거움의 구현’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교육 콘텐츠 리더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김영진 미래엔 대표(사진)는 비전 선포식에서 “교육출판기업으로서 뿌리를 지키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 창립 70주년을 대표 명문장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도약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계에 바람직한 롤모델을 제시하고 모범 중소기업이 존경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명문장수기업을 선정해 발표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2010년 대표로 취임했는데, 취임 첫해부터 매년 15%씩 성장을 이끌고 있다. 매출액은 2013년 1540억 원, 2017년 1710억 원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1년 국정 교과서 입찰 때 전 부문 평가에서 1위를 받기도 했다.
미래엔은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 개발과 미래형 스마트 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한국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엔의 이런 관심은 회사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1948년 독립운동가 우석 김기오 선생이 교육만이 민족의 살길이라 생각해 대한교과서주식회사(2011년 미래엔으로 변경)를 창립했다. 6·25전쟁 중에도 교과서를 계속 발행하기 위해 서울 효제동 공장 인쇄 기계를 부산까지 옮기기도 했다.
가업을 물려받은 고 김광수 명예회장(김 대표의 할아버지)은 1961년부터 50여 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초중고교 참고서 브랜드인 ‘미래엔 에듀’, 아동 도서 출판 브랜드 ‘미래엔 아이세움’, 일반 도서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 ‘와이즈베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순수 문학잡지 현대문학을 창간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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