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셋값 40억 돌파, 서울 평균의 10배…최고가 단지 어디?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8일 10시 28분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집은 보증금이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거래된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강남구 전셋집 2채의 보증금이 40억원을 넘어섰다.

최고가 단지는 지난 2월 거래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면적 237.74㎡(3층)과 지난해 10월 거래된 13층짜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192.86㎡이다. 두 단지 모두 40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올해 7월 현재 서울권 전세 평균 실거래가 4억2000만원 대비 10배다.

이들 아파트를 포함해 상위 10개 단지의 전셋값도 이미 3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200.59㎡형) 37억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217.86㎡형) 35억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35.312㎡) 33억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244.66㎡) 32억원 순이다.

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26.6㎡)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244.46㎡) ▲삼성동 아펠바움(241.83㎡)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216.618㎡) 등 4개 단지는 30억원에 거래됐다.

이들 단지를 포함한 상위 20곳은 모두 서울에 있고, 십중팔구는 강남 3구(18곳)에 있었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권 집값이 급증하면서 향후 전세값 또한 동반 상승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곧 있을 이사철의 전세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낮은 전세보증금을 등록한 아파트 단지로는 ▲충북 영동군의 훼미리타운 200만원(33.0㎡) ▲경기 시흥시 부국미산아파트(41.13㎡) 외 17곳 300만원 ▲충남 금산군 추부 335만원(34.46㎡)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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