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범 IDF 총회 조직위원장
“70년 한국 낙농사 새로운 전환점… 젊은 낙농인의 적극적 참여 기대”
“이번 연차총회는 한국 낙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창범 2018 IDF 연차총회 조직위원장(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e메일 인터뷰에서 “해외 낙농인들과의 교류는 국제시장에 대한 정보 교환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의 낙농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낙농진흥회장인 이 위원장은 이달 15일부터 5일간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의 각종 준비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이 2006년 IDF에 정식으로 가입한 후 처음 유치한 것”이라며 “5년여간의 준비 끝에 개막하는 만큼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IDF 연차총회를 2013년 유치했다.
그는 “차질 없는 행사 준비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유치한 행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국내 낙농산업은 사실상 위기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국내 낙농업계가 IDF 연차총회를 잘 활용하면 세계로 뻗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출산율 감소와 대체음료 시장 성장으로 인한 국내 우유 수요 감소, 기후 변화에 따른 우유 생산량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낙농업계가 이번 총회 기간에 낙농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회에서 낙농 후발국가와 활발히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세계 낙농업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한 한국을 후발주자들이 주요한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는 상황을 적극 활용하면 70년 역사의 한국 낙농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또 “이번 총회 주제가 ‘다음 세대를 위한 낙농’인 만큼 젊은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줄 것”을 주문했다. 세계 낙농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젊은 낙농인이 많이 와서 보고 느껴야 한국 낙농산업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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