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에어백 전자제어장치 문제로 대형 세단 아발론 5세대(2019년형) 모델에 대한 리콜을 미국에서 실시한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한국에서는 올 뉴 아발론이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초 출시가 예정된 모델이다.
국내보다 앞서 출시된 미국에서 리콜이 실시되면서 고객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내 정식 출고전부터 발생한 리콜사태라 한국토요타로선 큰 악재를 맞게 됐다.
11일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토요타는 에어백 전자제어장치 오작동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발견하고 아발론을 비롯해 2018~2019년형 대형 픽업트럭 툰드라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쿼이아 등 총 16만8000대를 리콜 조치한다.
이들 차량은 센서 이상으로 차량 충격 시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무릎보호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리콜은 해당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리콜 대상 중 아발론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발론은 토요타 대표 세단인 캠리의 상위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4세대 아발론 가솔린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아발론은 북미 시장 전략형 모델이라 국내 판매량은 많지 않다. 올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6대로 미비하다. 지난해 9월까지 판매량도 68대 수준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이전과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만 출시하기로 하고 이달 1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국내 정식 출시 일정은 11월6일이다.
토요타코리아 측은 이번 리콜과 관련해 국내 정식 출시 전 공장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완료 후 출시되기 때문에 정식 출시 및 고객 인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불안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리콜과 관련해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의 경우 공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출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출시 일정도 정해진 상황이다.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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