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사랑한다면…‘에코슈머’가 되어 보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7일 05시 45분


가을은 연중 산이 가장 아름다우면서 가장 아픈 계절이기도 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친환경 산행을 알리고 있다. 사진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산의 쓰레기를 줍는 블랙야크의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제공|블랙야크
가을은 연중 산이 가장 아름다우면서 가장 아픈 계절이기도 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친환경 산행을 알리고 있다. 사진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산의 쓰레기를 줍는 블랙야크의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제공|블랙야크
■ 환경을 생각하는 가을단풍산행

자연공원 음주 금지법 개정 통과
블랙야크, ‘클린 마운틴 365’ 실시
고어사, PFCEC 프리 자켓 내놔


요즘 감기가 도는 모양이다. 학교, 직장 심지어 화장실에서까지 ‘엣취’, ‘콜록’ 소리와 부딪치게 된다. 가을엔 산도 감기를 앓는다. 단풍 등산객이 급증하면서 오염이 심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는 자. 산을 사랑하는 법부터 배우자. 환경문제가 불거지면서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소비하는 사람들을 ‘에코슈머(Ecology+Consumer)’라고 한다.

고어사는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PFCEC(과불화화합물)를 포함하지 않는 내구성 발수처리 제품을 추가했다. 리사이클 원단을 겉감으로 사용한 제품도 늘리고 있다.

아이더의 ‘아틀라스 고어텍스 자켓’과 블랙야크의 ‘M 베이직 GTX자켓’, K2의 ‘제레온’은 PFCEC를 제거한 고어텍스 2L를 사용해 제작했다. 환경을 고려하면서도 뛰어난 내구성,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제공한다. 갑작스러운 비로부터 몸을 지켜주며 투습력이 우수해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어도 몸을 쾌적하게 유지시켜 준다.

산을 사랑하고 싶다면 이제 정상주는 잊자. 산행 도중이나 정상에서 술을 마시고 하산하는 행위는 내 몸뿐만 아니라 다른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등산 문화 전체를 병들게 한다. 최근 자연공원 내 음주행위를 금지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 개정이 통과됐다.

음주 후 등산 행위는 운동신경과 평형감각을 둔화시켜 실족과 추락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산악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산악사고 유형 중에서 실족 추락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블랙야크의 ‘M 베이직 GTX자켓’(왼쪽)과 K2의 ‘플라이하이크 메가’.
블랙야크의 ‘M 베이직 GTX자켓’(왼쪽)과 K2의 ‘플라이하이크 메가’.

사고 예방과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산행에 알맞은 기능성 등산화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이 적용된 K2의 ‘플라이하이크 메가’ 제품은 360도 전면 투습 기능으로 오랫동안 착용하고 있어도 발이 쾌적하다. 이엑스그립(EX-GRIP)이 적용돼 탁월한 접지력을 지녔다. 거친 산행 환경에서도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블랙야크의 ‘샤크 GTX’에도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루프 그립(LOOP GRIP) 아웃솔이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코오롱 스포츠의 ‘SOX V 2’는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적합하다. 전용 3D 인솔이 들어가 최고의 피팅감을 구현한다.

등산 도중 버린 쓰레기는 산에서 처리되지 않고 오랜 기간 쌓이면서 산을 오염 시킨다. 이번 가을에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은 물론 발견한 쓰레기를 챙겨오는 ‘착한 산행’을 해보자.

블랙야크는 지난 7월부터 산림청 산하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함께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을 확대 전개 중이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랙야크의 환경보호 운동이다. 물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개인 젓가락과 컵 사용하기, 1회용 비닐봉투 들고 다니지 않기 등 행동 지침을 마련해 산에 반입되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줄이는 운동을 실천한다. 산행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양에 따라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제공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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