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옷 만든 세계적 디자이너 ‘베라 왕’ 첫 방한, “개성넘친 패션의 한국여성 만나고 싶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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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브랜드 사업전략 논의

CJ ENM 오쇼핑부문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69·사진)이 15일 한국을 찾아 ‘VW베라왕’ 브랜드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베라 왕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라 왕은 미국의 대표 디자이너다. 샤론 스톤, 제니퍼 로페즈, 이방카 트럼프, 미셸 오바마 등 할리우드 스타와 정치계 유명인들도 그의 옷을 입을 정도로 유명하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2015년 베라왕 미국 뉴욕 본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 단독으로 패션 브랜드 ‘VW베라왕’을 선보였다. 의류와 잡화 브랜드인 VW베라왕 외에도 속옷 브랜드인 베라왕 인티메이츠, 침구·커튼 브랜드 베라왕 홈 등 상품 라인을 확장했다.

베라왕 브랜드들을 론칭한 후 지금까지의 주문 금액은 총 3200억 원이다. 주력 브랜드인 VW베라왕의 누적 매출은 약 2100억 원이다. 지난해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늘었다.

이번 베라 왕의 방문도 CJ ENM 오쇼핑부문에서 전개하고 있는 베라왕 브랜드의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베라 왕은 “VW베라왕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패션 상품을 보는 안목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한국 여성들의 패션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조일현 CJ ENM 오쇼핑부문 스타일1사업부장은 “VW베라왕 브랜드로 인해 홈쇼핑 패션 상품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VW베라왕이 국내 온오프라인 패션 시장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베라왕 본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베라 왕 첫 방한#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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