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 마지막 날인 16일(현지 시간)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지원 사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정부는 정례적인 한불 경제장관 대화 채널을 통해 교육, 투자의 확대를 돕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연계 운영, 기업 간 교류를 통해 양국의 창업과 상호 간 진출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 등과 프레데리크 상셰즈 메데프인터내셔널 회장,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장관인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털 대표 파트너, 브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 등 양국 경제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에어리퀴드는 이날 수소 분야 협력과 수소차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파리에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네이버는 스타트업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프랑스와의 신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삼성과 네이버가 프랑스 기술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서로 간 기업 진출과 사업 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스테이션 F’ 등을 통해 창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양국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을 끝으로 3박 4일간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파리를 떠나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로마에서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18일엔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