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애플 에어팟을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구매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정상적인 판매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2일 위메프는 애플 에어팟을 9만9000원에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21일 오후 9시 500개, 22일 오전 12시 100개, 오전 10시 100개, 오후 8시 100개를 각각 선착순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애플 에어팟의 정가는 19만8000원이어서 사실상 반값 이하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해외직구로 최저가에 구매하더라도16만원보다 저렴한 가격은 쉽지 않기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에어팟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위메프 서버가 다운되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주말 내내 구매를 시도했지만, 접속이 되지 않아 실패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위메프가 애초부터 사기를 벌인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위메프의 반값특가에 대해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22일 오후 2시 현재 위메프 관련 청원은 30여개나 올라온 상태다.
소비자들은 ‘위메프 대국민 사기극 처벌해주세요’, ‘국민을 농락한 위메프 서버 조사가 시급합니다’, ‘국민 우롱한 위메프 엄중히 조사 바랍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위메프 불매운동합시다’ 등 청원을 올리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위메프는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려 상당한 대비를 했음에도 서버가 견디지 못했다”며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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