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26억5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아파트·토지 등 부동산이 전체 재산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올린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자료에 따르면 김 청장의 총 재산은 26억5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재산공개대상자는 지난 7월 신규 임명·승진 대상자 68명이 포함됐다. 김 청장도 지난 7월5일 서울국세청장에 임명되면서 재산공개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 청장의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이다. 본인 명의의 경기 화성시 소재 임야 1983㎡(600평)와 아내·아들·딸 공동명의 인천 중구 소재 임야 2953㎡(893평) 등이 재산목록에 올랐다. 실거래액 기준으로 김 청장의 임야는 1억2000만원, 가족 명의 임야는 1억1200만원이다. 김 청장 가족이 보유한 토지의 총 가격은 2억3300만원 상당으로 나타났다.
또 김 청장은 본인 명의의 10억2400억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가 서울로 바뀌기 전 국세청 본청에서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했던 김 청장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이는 세종시의 소형 전세아파트(6700만원)도 재산목록에 올랐다.
이밖에 아내 명의로 된 4억3400만원 상당의 경기 분당 아파트는 처분을 위해 신탁회사에 맡겨진 상태(처분신탁)로 신고됐다. 아들 명의의 오피스텔 전세액 1000만원 등을 더한 김 청장 가족의 총 건물가액은 약 15억3500만원 규모로 나타났다.
김 청장은 본인과 아내, 아들·딸 명의 은행계좌와 보험 등에 예금 8억2600만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이밖에 김 청장은 본인 명의의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냈으며 아내가 8200만원 상당의 토지주택채권(7만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채무는 아내 명의로 아파트 임대채무 5000만원을 신고했다. 또 김 청장은 850만원 상당의 콘도회원권도 재산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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