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업으로 전환 위해 R&D 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LS그룹은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T-Fair 2018’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해 R&D 성과를 공유했다. T-Fair는 LS가 그룹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개최해온 일종의 ‘기술 올림픽’이다.

LS전선은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 LS산전은 소비자들이 실시간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현황 및 제품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각각 선보였다. LS엠트론은 자율 주행 트랙터 및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 등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전선이나 전력기기, 농기계 등 전통 제조업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된 LS그룹이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자열 회장은 2015년부터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매년 핵심 설비 및 R&D 분야에 8000억 원 이상을 꾸준히 투자하며 지난해부터 계열사별로 디지털 변혁을 위한 R&D 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이미 LS산전, LS니꼬동제련 등 주요 계열사들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기업ir#기업#ls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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