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브이 라이브 등 글로벌 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네이버가 그룹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동영상서비스, 비즈니스 채팅 플랫폼 등 3각 편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룹 커뮤니티 서비스 ‘밴드’는 미국,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 ‘브이 라이브’는 베트남, 기업용 협업 플랫폼 ‘웍스 모바일’은 일본에서 각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밴드의 글로벌 공략을 위해 밴드와 카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그룹&’ 조직을 사내 독립 기업으로 개편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진출에 주력한 밴드는 방과 후 활동이 활발한 미국 학생들로부터 주목받으며 최근 미국 내 ‘한 달 실사용자(MAU)’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IT 인프라 및 많은 이용자가 확보된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브이 라이브는 베트남에서 동영상을 포함해 웹드라마, 음원차트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이며,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974개의 채널이 운영되고 있고 최근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월간 재생수만 1억5000만 건이 넘는다. 특히 K팝 영역에서 독보적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베트남 공식 음원차트인 ‘V HEARTBEAT’를 개발하고, 한국과 베트남 스타 콘서트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6년 1월 일본에 공식 출시된 라인웍스는 3년 만에 일본 기업용 협업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일본 3대 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보안에 민감한 금융업계의 노무라증권, 동경해상보험을 고객으로 유치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기업ir#기업#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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