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깨진 연저점으로 개장…1990대 맴돌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9시 20분


코스피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하며 개장했다. 6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기록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96.05)보다 10.10포인트(0.51%) 내린 1985.95에 출발했다. 지수는 1990대에서 머무르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보다 1.21포인트(0.06%) 내린 1994.84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75억원, 8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5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1.46%), 운수장비(1.36%), 전기전자(0.67%), 기계(0.62%), 철강금속(0.56%) 등은 상승세다. 반면 통신업(-2.05%), 은행(-1.89%), 서비스업(-1.16%), 종이목재(-1.12%), 화학(-1.06%), 섬유의복(-0.58%)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72%) 오른 4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45%), 현대차(1.89%), 포스코(0.19%) 등이 강세다. 셀트리온(-0.23%), 삼성바이오로직스(-0.83%), LG화학(-0.89%), SK텔레콤(-1.99%)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9.70) 대비 6.37포인트(1.01%) 내린 623.33에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617.00까지 내려가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오전 9시34분 현재 전일 대비 5.17포인트(0.82%) 내린 624.53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4원, 4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81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CJ ENM(0.39%)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5%), 신라젠(-0.87%), 포스코켐텍(-1.68%), 에이치엘비(-3.64%), 나노스(-0.64%), 바이로메드(-2.09%), 펄어비스(-0.34%), 메디톡스(-2.68%), 스튜디오드래곤(-3.46%) 등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뉴욕 3대 지수는 2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되며 급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달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시 오는 12월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39포인트(0.99%) 하락한 2만4442.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17.44포인트(0.66%) 내린 2641.25에, 나스닥 지수는 116.92포인트(1.63%) 하락한 7050.29에 장을 마감했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11월 말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실패를 전제로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추가 관세 부과 대상 규모는 267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미국 증시 역시 추가 하락하며 불안감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는 지난 2017년 상승이 시작되기 전 레벨까지 낮아졌지만 지수 방향은 여전히 아래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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