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3.5%대 상승했다. 이로써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달 24일 2100대 아래로 떨어진 이후 7거래일만에 회복을 눈앞에 뒀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24.46) 대비 71.54포인트(3.53%) 오른 2096.00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2.15포인트(1.09%) 오른 2046.61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마감을 앞두고 2096.63까지 올라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일변도에서 유화조로 ‘그레이트 딜(Great Deal)’을 언급해 시장이 반응했다”며 “무역 분쟁이 풀릴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그간 저지선 없이 한번에 밀렸던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올 시점에 탄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463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8억원, 129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4%), 전기가스업(-0.08%)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6.97%)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건설업(6.07%), 철강금속(5.38%), 전기전자(4.69%), 비금속광물(4.53%), 의료정밀(4.46%), 화학(4.16%), 제조업(4.06%), 의약품(3.98%), 기계(3.84%), 운수창고(3.82%)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텔레콤(-1.53%)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4.74%) 오른 4만4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6.30%), 셀트리온(3.96%), 삼성바이오로직스(2.95%), LG화학(5.60%), 포스코(6.00%), 현대차(1.38%), 삼성물산(3.74%)이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57.46) 대비 33.19포인트(5.05%) 오른 690.6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3포인트(1.39%) 오른 666.59에 출발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3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356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09억원, 17억원을 팔았으나 외국인이 439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58%), 신라젠(10.14%), CJ ENM(3.04%), 포스코켐텍(7.07%), 에이치엘비(7.62%), 바이로메드(8.14%), 메디톡스(5.28%), 스튜디오드래곤(5.40%) 펄어비스(2.18%), 코오롱티슈진(8.80%) 등이 큰 폭으로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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