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일회용품 아웃”

본사사옥 입주사 등 캠페인 동참… 사업장서 머그잔 릴레이 인증샷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운동에 동참한 SK그룹 임직원들이 텀블러와 머그잔으로 ‘그린’이란 글자를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이 플라스틱 일회용품 퇴출 운동에 동참한다.

4일 SK에 따르면 그룹의 본사 격인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입주한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이노베이션, SK㈜는 이달부터 △사내에서 개인 컵 사용 △꼭 필요한 경우에는 유리병이나 캔, 무색 페트병 음료를 우선 구매 △외부 일회용 컵 반입 금지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옥을 공유좌석제로 바꾸기 위한 공사 때문에 근처 그랑서울 빌딩에 1년간 입주한 SK E&S도 캠페인에 동참한다.

SK 관계자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회용 컵 사용 금지로 시작해 환경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점차 높이고, 이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캠페인의 재미와 지속성을 위한 ‘릴레이 인증샷’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6명이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는 인증샷을 사내 홈페이지에 올리며 시작했다. 서울 본사뿐만 아니라 울산과 인천, 대전 등 다른 지역 국내 사업장으로 이 같은 릴레이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SK E&S는 회사에서 텀블러를 일괄 구매해 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린빌딩 내 카페에서도 개인용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대여하고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