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700억 규모 연료전환사업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5일 03시 00분


두산중공업이 약 700억 원 규모의 영동화력발전 2호기 연료전환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79년 준공된 200MW(메가와트)급 영동화력발전 2호기의 발전방식을 석탄연료 방식에서 바이오매스 연료 방식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두산중공업은 보일러 등 기존 설비를 교체해 2020년 6월 안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환 사업 이후 영동화력발전소는 목재, 곡물, 식물 등으로 만든 에너지원인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사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기존 석탄연료 대비 65∼75% 이상 줄일 수 있다. 연간 135만 t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2015년 125MW급 영동화력발전 1호기 연료전환사업을 수주해 2017년 6월 준공했다. 이번 2호기 전환사업을 끝내면 영동화력발전소는 국내 최대 설비용량인 325MW급 신재생발전소로 거듭나게 된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노후한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영동화력 1, 2호기 및 보령화력 3호기 등 기존 발전소 연료전환과 성능개선공사를 거듭 수주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국내외 발전소 성능개선공사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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