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대기업과 제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7일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이 약 46조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의 투자액이 39조7000억 원으로, 전체 투자의 86.3%를 차지했다. 종업원 99명 이하 기업은 투자액이 6000억 원에 그쳤다.
R&D 투자액이 1조 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13조6000억 원), LG전자(3조 원), SK하이닉스(2조5000억 원), 현대자동차(2조3000억 원), 삼성디스플레이(1조8000억 원), 기아자동차(1조6000억 원), LG디스플레이(1조5000억 원) 등 7곳으로 5년 연속 동일했다. 이 7개 기업의 총 투자액은 26조4000억 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절반이 넘는 57.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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