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8일 인도네시아와 KT-1B 기본훈련기 3대 납품을 골자로 한 10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조원 KAI 사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와 계약식을 했다고 KAI는 전했다.
수출 계약엔 KT-1B 훈련기 3대를 공급하고,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 중인 T-50i 항공기에 레이더와 기관총을 장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KT-1B는 KAI가 생산한 국산 기본훈련기(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이다.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은 2001년과 2007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60여 대의 KT-1i를 훈련기와 에어쇼팀 기종으로 활용 중이다. T-50i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T-50)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로 인도네시아 공군은 2011년에 KAI와 16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T-50에 레이더와 기종이 장착되면 경공격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KAI 관계자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4대와 FA-50 경공격기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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