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오기까지…삼성폰 화면 어떻게 변신했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1일 07시 18분


삼성전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디스플레이는 내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휴대전화 시제품도 아닌 디스플레이만 공개했을 뿐인데도, 미래의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수많은 분석과 평가가 쏟아졌다.

스마트폰은 제품 전면의 대부분이 화면으로 꽉 찬 ‘풀 스크린 대화면’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보면 단말기 디자인과 사용성의 상당 부분을 짐작할 수 있는 셈이다. 디스플레이의 변신을 스마트폰 시장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볼 수 있는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에 ‘모바일 디스플레이 혁신의 역사’이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게시물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모바일 디스플레이 혁신을 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출현 이후 삼성전자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개별 픽셀을 껐다 켤 수 있어 다양한 색을 재현할 수 있다. 또한 뛰어난 명암비로 어두운 화면에서도 물체를 또렷하게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2010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했다.

이후 전반적으로 스마트폰의 기능과 성능이 향상되면서 더 커진 화면 크기에 대한 사용자 요구가 일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대화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11년 5.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노트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대화면 스마트폰은 ‘패블릿(phone+tablet)’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는 6인치 이상의 대화면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표준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크기가 확대될수록 휴대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키우면서도 좋은 그립감을 위한 ‘엣지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튼튼하면서도 유연한 화면을 만들기 위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뒷판을 폴리이미드 소재로 교체하고, 자체 3d 유리성형 기술로 디스플레이 상단유리에 곡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디스플레이 두변 테두리(베젤)을 최소화하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기기의 크기는 키우지 않고 더 넓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최근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측은 “기존과 전혀 다른 사용방식을 가진 새로운 카테고리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기존 갤럭시의 기능들을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진화시킨 이번 디스플레이는 미래 모바일 기기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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