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세제실에 이어 차관보·국제차관보실 업무보고 받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기획재정부 각 실국별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파악에 들어갔다.
12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차관보실, 국제차관보실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전날(11일)에는 세제실장으로부터 세제정책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홍 내정자는 이날 차관보실로부터 경제 정책과 일자리정책 등을 보고 받은 뒤 다음 달 말 있을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 등에 대해서도 업무지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내정자는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향후 정책구상에 대해 “이번 청문 기간동안 많이 구상해볼까 한다”며 “여러가지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과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잘 고민하고 일단 청문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 경로로 안정적으로 가게 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며 “여력을 총동원해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기본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내정자는 또 “고용상황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며 “(14일 발표될 10월 고용동향)통계 향방이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사인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주 국회에 내정자에 대한 청문요청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심의가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해 청문회 개최는 예산 심의가 끝나는 다음 달 2일 이후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단 기재부 내부적으로 청문요청 보고서를 이번주 후반 제출할 계획”이라면서도 “국회에서 일정을 정해주겠지만 (청문회 날짜가 12월로)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내정자는 청문회 준비에 대해 “예산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최소한의 보고만 받고 청문회 준비를 많이 할까 한다”고 말했다.
(세종·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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