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장 “한국경제 하강국면 돌입 추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3시 00분


“작년 2분기 언저리가 경기 정점… 내년 상반기까지 공식 판단할것”

지난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정점을 찍고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경기 정점 논란에 대해 강신욱 통계청장이 “그렇게 추정된다”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절차를 거쳐 공식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2분기 정도가 경기 정점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그 주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그림이 그렇게 나타난다. 몇 월인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그 언저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경기 정점 판단에 대해서는 “실무작업은 몇 가지 지표를 더 봐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 판단이 서면 전문가 의견을 모으거나 국가통계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등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절차 판단에 소요되는 시간이 있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 9월 98.6으로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2009년 6월 98.5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 4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다. 통계청은 통상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째 하락할 때 경기가 침체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한국경제#경기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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